자기전에 보기 좋은 무서운사진 없는 공포 소설, 누가나를 죽였어?
"누가 나를 죽였어?" 어느 날 내가 죽었다. 낡은 장롱 속 숨어있다가 나는 죽었다. 고통 속 갈갈이 찢기어 내 몸은 여러 조각 나뉘었다.그리고 며칠 뒤 발견되었다. 홀로 나를 키우시던 아버지는 안아보지도 못하고 딸내미를 떠나보내는 것이 그렇게도 슬펐는지 계속 혼절할 정도로 꺽꺽 우셨다.. 참 묘한 일이지.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. 야근하고 돌아오는 아버지는 늘 표정이 없어서 감정이 없는 줄 알았다. 그래서 우는 방법도 모르는 줄 알았다. 온전치 못한 내 조각들을 마주했을때 어쩔 줄 몰라하던 그 얼굴. 흐트러뜨릴까봐 만지지도, 그렇다고 고개를 돌려버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에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.그 곳에 있던건 평소의 아버지가 아니었다. "...... 이게 내 딸이란 말 입니까..?" 얼굴을 ..
공포 괴담
2020. 8. 11. 16:08